(출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의 RTX 50 시리즈의 뉴럴 렌더링 (Neural Rendering) 기술을 다이렉트 X로 가져와 일반적인 범용 게임 API로 발전시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뉴럴 렌더링은 과거 엔비디아가 도입한 퍼픽셀 쉐이더나 버텍스 쉐이더, 통합 쉐이더 등에 이은 기술적 혁신으로 AI를 이미지 품질 향상이나 프레임 생성에 사용하는 대신 아예 쉐이딩 단계에서 사용해 성능을 크게 높이는 것입니다. RTX 50에 포함된 뉴럴 렌더링 기술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RTX Neural Texture Compression: AI를 이용해 수천 장의 텍스처를 1분 안에 압축하는 기술로 메모리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장에 의하면 VRAM을 7배나 아낄 수 있어 메모리 용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고해상도 텍스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RTX Neural Materials : 복잡한 쉐이더 코드를 압축하는 기술로 5배나 빠르게 대상물을 처리해 프레임을 높이고 이미지 퀄러티를 사진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RTX Neural Radiance Cache : NRC는 광원효과를 AI를 통해 처리하는 것으로 더 사실적인 빛 반사를 통해 레이 트레이싱 품질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Video 1. Integrate RTX Kit SDKs into your rendering pipeline to create worlds and characters with lifelike realism)
(Video 2. RTX Neural Faces showcased in Project R2X, Zorah technology demo)
마이크로소프트는 뉴럴 렌더링을 지원하기 위해 협동 벡터 (cooperative vector) 기술을 다이렉트 X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픽 랜더링 과정에서 AI를 이용해 품질과 속도를 높이는 기술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이렉트 X 표준이 되면 엔비디아의 텐서 코어는 물론이고 AMD와 인텔 GPU에서도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로 엔비디아에 의해 도입된 게임 그래픽 AI는 점점 진화하면서 이제는 주변 기능이 아니라 핵심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RTX 50 시리즈에서 기본 성능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 AI 기능만 강조했다는 비판을 일부에서 듣고 있지만, 아마도 수년 후에는 이런 논쟁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AI의 통합이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I는 그래픽 부가 기능이 아니라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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