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ized transmission electron micrograph of Avian influenza A H5N1 viruses. Credit: Public Domain)
미국에서 H5N1 조류 독감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루이지애나의 65세 환자로 몇 가지 기저 질환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당에서 사는 새나 기타 야생 조류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는 심한 호흡기 감염을 앓다 지난 1월 6일 사망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동물에도 감염될 수 있는데, 특히 조류 독감은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에 의해 글로벌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어 항상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조류 독감은 1996년 처음 보고 후 실제 인간 사이에 대유행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19처럼 심각한 보건 위기로 진행할 수 있어 보건 당국은 항상 긴장해왔습니다.
작년 미국에는 새에서 소로 전파된 조류 독감 변이형이 유행해 농장 일꾼들에게 전파되어 60명 이상의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다행히 사람간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고 경증에 그쳤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CDC는 환자의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사람에 감염되기 쉬운 변이를 확인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 경우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인플루엔자가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언젠가 소, 새, 혹은 사람에서 새로운 변이를 통해 대유행을 만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런 최악이 사태가 일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서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임 보건부 장관으로 백신 회의론자이자 생우유 (raw milk)의 옹호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내정됐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백신 접종이 없다면 면역이 없는 노약자 및 기저 질환자는 조류 독감 감염 시 훨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젖소에서 바로 짠 생우유는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희망하지만, 뭔가 공포 영화나 아포칼립스물 도입 초반부 같은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1-urged-bird-flu-deat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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