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슈퍼에 진열된 다이어트 콜라. Yoninah/wikipedia. CC BY-SA 3.0)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했던 말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말이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날씬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I have never seen a thin person drinking diet coke)'입니다. 실제로 다이어트 콜라를 찾는 사람은 뚱뚱하거나 혹은 당뇨가 있는 경우일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 전자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공 감미료가 칼로리를 줄이는데는 도움을 주지만,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앨리슨 실베츠키 교수(Allison Sylvetsky. an associate professor of exercise and nutrition sciences at George Washington University)는 미국 암 학회 연구 (American Cancer Society (ACS) study)에 참가한 164,000명의 참자가를 대상으로 인공 감미료 사용과 식생활 패턴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인공 감미료 사용에 따라 3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식생활의 질은 ACS diet score (2020)와 Healthy Eating Index (HEI-2015)로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 사용이 많은 그룹에서 식생활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이를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입증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 - 주로는 탄산 음료이지만, 최근엔 아이스크림이나 혹은 다른 과자류로도 확산 - 은 별로 건강하지 않은 식생활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콜라와 피자, 햄버거 세트 같은 경우입니다. 결국 건강하지 않은 식단에 인공 감미료는 약간의 도움을 줄 뿐이지 식생활 패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순 없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맛있는 음식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든 사람들에게 인공 감미료는 약간의 위안과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일부라도 줄여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12-artificial-sweetener-healthy-diets.html
Allison C Sylvetsky et al, Cross-sectional associations between consumption of non-nutritive sweeteners and diet quality among United States adults in the Cancer Prevention Study-3,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24). DOI: 10.1016/j.ajcnut.2024.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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