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nduril)
전쟁에서 드론의 역할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이후로 나눠야 할 정도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래 취미나 영상 촬영용으로 쓰이던 소형 쿼드롭터 드론은 이제 정찰과 공격에서 없어서는 안될 장비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1인칭 시점 드론에 무기를 매달면 비싼 미사일보다 훨씬 효과적인 무기라는 사실이 전쟁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방산 업체인 안두릴 (Anduril)은 아예 폭탄 탑재를 기본 사양으로한 군용 쿼드롭터 드론인 볼트 M(Bolt-M, M은 munition의 약자)를 선보였습니다. 볼트는 5.4kg 정도의 소형 드론으로 백팩에 수납해 다니다가 5분 만에 조립해서 띄울 수 있습니다. 45분 정도 비행이 가능하고 20km까지 교신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볼트 M 은 볼트 드론에 3파운드 (1.36kg)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드론으로 폭탄은 목적에 따라 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최근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자폭 드론이 기존의 드론에 폭탄을 탑재한 형태라면 볼트 M은 아예 시작부터 폭탄 탑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습니다.
(동영상)
흥미로운 사실은 이 드론을 개발한 사람이 오큘러스 리프트의 개발자인 팔머 럭키 (Palmer Luckey)라는 점입니다. 물론 드론이 VR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개발한 Lattice AI 플랫폼을 통해 자율적으로 목표를 식별하고 추적하면서 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공격이 필요한 경우 최적의 각도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영상 참조)
본래 레저용으로 쓰이던 드론이 살상 무기로 활약하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미 유용성을 입증한 이상 앞으로 전쟁에서 널리 쓰일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역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anduril-bolt-boltm-drone-lattice-ai/
https://www.anduril.com/article/anduril-unveils-bolt-and-bol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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