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ogens inhaled along with respiratory droplets enter through the nasal lining, causing respiratory infections. Brigham researchers have developed a pathogen capture and neutralizing spray (PCANS), which coats the nasal cavity, capturing large respiratory droplets and serving as a physical barrier against a broad spectrum of viruses and bacteria, while effectively neutralizing them. Credit: Randal McKenzie, McKenzie Illustrations.)
코로나 19 대유행에서 볼 수 있듯이 전염력이 강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는 인류에게 매우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지나갔지만,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고 인플루엔자처럼 끈질기게 사람들을 괴롭힌 바이러스가 더 강력한 병원성을 지닌 변이를 내놓으면서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새로운 바이러스의 유행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구 고령화로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 늘어났고 교통의 발달로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면서 지구 한 쪽에서 생긴 전염병이 전 세계 다른 곳으로 순식간에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 병원의 연구팀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적 치료법을 연구했습니다. 코로나19처럼 기존의 약물로 잘 치료되지 않으면서 백신 개발과 접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신종 전염병이 퍼질 때 호흡기를 감염에서 보호할 수 있는 코 점막 스프레이인 병원체 포획 및 중화 스프레이(Pathogen Capture and Neutralizing Spray (PCANS))입니다.
이 물질은 FDA에서 승인 받은 물질을 이용해서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는 젤 같은 막을 만드는 방식으로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마 세포 침투하기 전에 방해하고 젤 내부에 포획해 결국 중화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물론 100% 막아주는 건 아니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리상 바이러스는 물론 세균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우선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PCANS의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실험 결과 PCANS는 치사량의 25배에 달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도 감염을 막아 쥐를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더 안쪽인 폐에서 바이러스 수치를 99.99% 감소시켰습니다. 사람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는 물론 검증이 필요하지만, 전임상 단계 실험에서는 우선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셈입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사실 미래의 심각한 대유행이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고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람들의 교류와 여행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교훈을 기억한다면 반드시 다음번 대유행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9-preclinical-drug-free-nasal-spray.html
Joseph, J et al. Toward a Radically Simple Multi-Modal Nasal Spray for Preventing Respiratory Infections, Advanced Materials (2024). DOI: 10.1002/adma.202406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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