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ublic domain)
2015년 파리 협정 (Paris Agreement)에서는 전 세계 197개국이 "파리협정 제2조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2℃ 보다 훨씬 아래(well below)로 유지해야 하고, 1.5℃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한다고 규정"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에 대해서 현재는 회의적인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파리 협정: https://www.mofa.go.kr/www/brd/m_20152/view.do?seq=365390
콘코르디아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자로 있었고 현재는 워터루 대학 조교수인 세스 웨인(Seth Wynes, a former postdoctoral fellow at Concordia)이 이끄는 연구팀은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참여한 211명의 주요 기후 과학자들에게 서베이를 진행해 이들이 1.5도 혹은 2도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후 과학자들은 2도는 물론 섭씨 1.5도 목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미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도는 오른 상태이고 거침없이 상승하면서 계속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1.5도는 이미 가까운 미래이고 2도 역시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될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기후 과학자들은 2.5도에서 3도 사이를 가장 가능성 높은 상승 수준으로 예측했으며 평균은 2.7도 입니다. 현재 1도 정도 오른 상태에서 온갖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갈수록 더 재앙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구 평균 온도는 바다를 합친 것이기 때문에 육지의 온도 상승은 이보다 훨씬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파국이 다가오는 셈인데, 현재 노력으로는 2050년 경에나 탄소 중립이나 비슷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는 만큼 막을 수 없는 미래입니다. 그래도 미래 세대를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 세대가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0-climate-scientists-temperature-exceeding-paris.html
Seth Wynes et al, Perceptions of carbon dioxide emission reductions and future warming among climate experts,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2024). DOI: 10.1038/s43247-024-01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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