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showing communication between planets beyond our solar system looking from the perspective of Earth. New research using the Allen Telescope Array looked for this type of communication, similar to communication between Earth and our rovers on Mars, in the TRAPPIST-1 star system. Credit: Zayna Sheikh)
과학자들은 우주 먼 곳에서 나오는 외계인의 전파 신호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인류가 주변으로 라디오나 TV 전파를 방출한지도 이제 한 세기가 되어가니 주변에 있는 가까운 행성에서 이를 포착했을 가능성도 있고 반대로 우리가 이를 포착할 기회도 있을지 모른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신호가 오더라도 검출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태양계 외곽과 밖을 탐사하는 나사의 우주선에 도달하는 전파 신호만 해도 지구에 도착할 때 즘이면 지구 지름의 1000배 정도 크기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달하는 전파의 세기는 손목 시계를 돌리는 에너지의 200억 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 약한 신호를 잡기 위해 나사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DSN)는 매우 거대한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https://blog.naver.com/jjy0501/220852383211
그런 만큼 다른 별에서 보낸 신호를 포착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래도 과학자들은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과 SETI의 과학자들은 40광년 떨어진 행성계인 TRAPPIST-1에서 신호를 포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의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태양계에 보낸 탐사선이나 화성에 보낸 로버에 통신을 시도하는 것처럼 한 쪽 방향으로 전파를 송출할 때 이를 포착하면 의미 있는 신호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외계 행성 1에서 외계 행성 2로 탐사선을 보낸 상태에서 서로 교신할 때 외계 행성 1 - 외계 행성 2 -지구 순으로 위치가 일직선상에 있으면 신호를 포착하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PPO (planet - planet occultation)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앨런 전파 망원경 어레이 (Allen Telescope Array (ATA))를 이용해 TRAPPIST-1을 28시간 동안 관측해 PPO의 가능성이 있는 신호를 분석했습니다. TRAPPIST-1 방향에서 오는 11,127개의 신호를 포착한 연구팀은 이중 PPO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대에 온 2,264개의 신호를 선별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가운데 외계 문명의 전파 신호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외계 문명의 신호를 포착한다면 무작위적인 방법보다는 더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연구팀은 포기하지 않고 다른 행성계 및 TRAPPIST-1에서 추가 관측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어쩌면 저 멀리 외계인도 같은 방법으로 우리 태양게를 조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trappist-planets-alien-radio-signals/
https://science.psu.edu/news/Tusay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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