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평생 가는 질병이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1형 당뇨처럼 어린 나이에 발생하고 초기부터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클 뿐 아니라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집니다. 1형 당뇨는 결국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에 대한 자가 면역 질환인 만큼 인슐린만 보충하면 정상으로 지낼 수 있어 인슐린 펌프나 췌장 이식, 베타 세포 이식을 통한 기능적 완치를 시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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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카이 대학의 연구팀은 이런 기능적 완치에 가장 가까운 임상 실험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줄기 세포 치료법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연구 참가자는 25세 여성으로 11년 전 1형 당뇨로 진단 받은 후 2차례의 간 이식 수술과 한 차례의 췌장 이식 수술을 받았던 환자입니다.
연구팀은 이 환자의 지방 세포를 이용해서 화학 유도 전분화능 줄기 세포 췌장 섬세포 chemically induced pluripotent stem-cell-derived islets (CiPSC islets)를 만들었습니다. 전분화능 줄기 세포는 생체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 세포를 의미합니다.
전분화능 줄기 세포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450350&cid=63057&categoryId=63057
이렇게 지방 세포로 만든 인슐린 분비 세포는 이전 연구와 달리 근육 조직에 이식했는데, 줄기 세포의 생존 기간과 기능 유지에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적절한 인슐린 분비 능력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75일이 지났을 때 외부에서 인슐린을 투여할 필요 없이 충분한 인슐린이 이식 줄기 세포에서 분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췌장 섬세포 내의 베타 세포처럼 혈당에 따라 적당한 수준의 인슐린을 분비해 환자가 98% 시간 동안 적정 혈당 수치를 유지하게 도와줬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환자는 1년 동안 당뇨의 기능적 완치를 경험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모든 1형 당뇨 환자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알기 위해서는 2상, 3상 임상 시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수한 초기 결과 덕분에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과연 줄기 세포를 이용해 1형 당뇨의 기능적 완치가 가능해질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diabetes/functional-cure-for-diabetes-insulin-stem-c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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