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웨스턴 디지털)
웨스턴 디지털이 32TB 용량의 Ultrastar DC HC690 하드디스크를 출시했습니다. ePMR (energy-assisted 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 기술은 PMR 기술보다 기록 밀도를 더 높여 플래터 당 3TB에 근접한 수준까지 밀도를 높였습니다.
ePMR: https://blog.westerndigital.com/the-magnetic-attraction-of-epmr/
Ultrastar DC HC690는 이런 플래터를 11장 사용한 제품으로 읽고 쓰기 속도가 257 MB/s 정도입니다. 이는 28TB 제품인 Ultrastar DC HC680의 265 MB/s보다 약간 느린데, 이 제품은 같은 플래터를 10장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용량과 달리 하드디스크의 읽기와 쓰기 속도는 200MB/s를 돌파한 이후 좀처럼 300MB/s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듀얼 엑추에이터 제품은 이보다 빠르지만, 널리 쓰이진 않고 있습니다. 결국 데이터가 커질수록 자주 읽고 쓰기 힘들어지면서 하드디스크는 자주 읽고 쓰지 않는 콜드 데이터 저장이나 백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듀얼 엑추에이터 HDD: https://blog.naver.com/jjy0501/222361294457
하드디스크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100TB 이상 제품도 출시되겠지만, 결국 SSD처럼 속도가 빨라질 수 없기 때문에 PC용 제품으로는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될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NAS나 백업용 외장 하드는 좀 더 살아남겠지만, 결국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점점 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