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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해상 태양광 발전소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중국



 


(The wave-resistant solar platform will be tested for a year following installation at the Huaneng's offshore wind farm in the Yellow Sea. Credit: CGTN)

공격적으로 해상 풍력 발전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부유식 해상 태양광 발전소를 시도한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의 5대 국영 발전 기업 중 하나인 중국화능집단공사 (China Huaneng Group)는 서해 바다 위에 1624㎡ 크기의 육각형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황해 1호 (Yellow Sea No. 1)라고 명명된 이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434개의 태양광 패널을 9m 높이의 부유식 구조물 위에 설치해 최대 10m 높이의 파도에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구조물을 바다에 띄우기 위해 총 64개의 부표가 아래 매달려 있습니다.

(China's wave-resistant floating photovoltaic platform to enter experimental phase)

황해 1호는 중국 앞바다 30km 정도 위치에서 1년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수심은 30m 정도입니다. 이 부유식 플랫폼은 케이블로 바다 밑에 고정되어 멀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중국은 이미 많은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했거나 건설 예정인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망은 구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해상 태양광 발전 플랫폼 건설이 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역시 우려되는 부분은 강력한 태풍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태풍이나 큰 파도에 약할 것 같은 구조인데, 과연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우려는 비용입니다. 태양광 패널이 아무리 저렴해졌다고 해도 부유식 플랫폼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을 것 같고 내구성도 육지보다 나빠 금방 교체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전체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이유는 아마도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토지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태양광의 단점은 넓은 토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인데, 인구 밀도가 높은 중국으로써는 아무래도 한정된 자원인 토지를 마구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중국에도 내부 사막 지대가 있기는 하나 태양광 발전에 불리한 고위도 지역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거센 비바람과 파도를 견딜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도인데, 여러 개의 플랫폼을 연결시킨 모습을 보내 뭔가 삼국지의 적벽 대전에 나온 연환계(連環計) 생각이 나서 더 불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wave-resistant-solar-platform-huaneng-shandong/

https://news.cgtn.com/news/2024-10-02/China-s-wave-resistant-floating-solar-platform-enters-testing-phase-1xnt02ouL72/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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