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Samsung)
SSD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1TB 급 SSD가 대중화되면서 이제 소비자용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SSD가 분명히 대세가 되고 있고 서버에서도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록 대용량 데이터 백업에서는 여전히 HDD의 역할이 크지만, SSD의 시대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전기전자공학자 협회 (IEEE)의 기기 및 시스템 대용량 데이터 저장 장치 국제 로드맵 (International Roadmap for Devices and Systems Mass Data Storage)에서는 5년 후엔 2029년의 SSD 및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 1Tb (TLC)가 주류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2025년에는 1-2Tb로 용량이 커지면서 3D 낸드의 층수도 300단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27년에는 2-4Tb가 나오면서 500층 이상 3D 낸드가 실용화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2029년에는 4Tb/8Tb급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용량의 4배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현재 기술 발달 속도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무리하지 않는 로드맵으로 보이는데, 용량 외에 비용은 과연 어떻게 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미세 공정으로 만든 웨이퍼가 더 비싼 것처럼 높이 쌓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역시 더 비쌀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용 문제를 극복할 한가지 대안은 하나의 셀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대세가 된 TLC에 이어 QLC도 상용화된 상태이지만, SSD의 용량이 더 커진다면 하나의 셀에 5레벨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PLC (Penta level cell)도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100-200회 정도 기록이 가능하다면 2TB에서 200-400TB의 데이터 기록이 가능한 만큼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4TB나 8TB SSD도 대중화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T. Coughlin and R. Hoyt, "IEEE Roadmap Outlines Development of Mass Digital Storage Technology," in Computer, vol. 57, no. 9, pp. 111-116, Sept. 2024, doi: 10.1109/MC.2024.3416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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