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 holes, captured on Alaska's Matanuska Glacier in 2012, are formed by cryoconite—dust particles that melt into the ice over time, eventually forming small pockets of water below the glacier's surface. Scientists believe similar pockets of water could form within dusty water ice on Mars. Credit: Kimberly Casey CC BY-NC-SA 4.0)
(Radiatively habitable zones within ice in the southern hemisphere of Mars. Credit: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2024). DOI: 10.1038/s43247-024-01730-y)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화성에서 생명체의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없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 현재는 생명체가 살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려도 될 것 같지만, 아직은 결론을 내릴 때가 아니라는 게 과학계의 중론입니다. 화성은 넓고 우리가 탐사한 부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나사 JPL의 아디탸 쿨러(Aditya Khuller)가 이끄는 연구팀은 화성의 얼음 속에 생명체가 숨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얼음 자체에는 생명체가 살기 힘들지만, 햇빛에 의해 얼음 내부가 녹으면 그 안에는 광합성 미생물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음 내부가 햇빛에 의해 녹아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생기는 것은 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얼음이 렌즈와 단열제의 역할을 해 이 물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먼지가 위에 뭍어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화성에서도 일어난다면 지구처럼 미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일 수 있습니다. 쿨러는 애리조나 대학의 필 크리스텐슨 (Phil Christensen)과 함께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그 가능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화성에서 위도 30-60도 사이 먼지와 함께 존재하는 얼음 내부에 물이 녹은 공간이 존재할 수 있으며 3m 깊이까지 광합성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또 이 경우 화성의 위험한 방사선에서 보호 받을 수 있다는 결론도 함께 얻었습니다.
물론 이는 이론적인 가능성이기 때문에 실제 얼음 내부에 구멍을 뚫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당장에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더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되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화성 생명체를 찾아 볼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10-life-mars-ice-possibilities.html
Aditya Khuller, Potential for photosynthesis on Mars within snow and ice,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2024). DOI: 10.1038/s43247-024-01730-y. www.nature.com/articles/s43247-024-0173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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