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하루 1-2잔 정도 커피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커피 자체의 영향보다는 카페인의 효과로 차 같은 다른 음료 섭취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기전은 알지 못합니다.
아무튼 몇몇 연구들은 적당량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 이외의 다른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닝샤 의대 (Ningxia Medical University)의 연구팀은 UK 바이오 뱅크에 등록된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적당량의 커피 섭취가 고혈압 환자에서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적당량은 하루 0.5-1잔 정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커피 0.5-1잔 정도의 용량에서 위험도는 가장 낮게 나타났지만, 6잔 이상은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차의 경우에는 4-5잔 정도에서 최대 25.6%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용량에서 최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카페인은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에서는 과도한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는 물질입니다. 다만 낮은 용량의 카페인 섭취는 고혈압 환자에서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가 고위험군인 고혈압 환자에서도 치매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소량의 커피나 차 섭취는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수면 장애가 심한 경우에 무리하게 섭취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9-hypertensive-people-dementia-coffee-regularly.html
Bo Wang et al, Association between coffee and tea consumption and the risk of dementia in individuals with hypertension: a prospective cohort study, Scientific Reports (2024). DOI: 10.1038/s41598-024-71426-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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