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lose-up of the 3D-printed devices, made from thin traces of the copper-doped polymerLuis Fernando Velásquez-García)
MIT의 과학자들이 3D 프린터로 트랜지스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자 회로를 출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출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전자 회로를 3D 프린팅 출력물과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연구팀은 본래 반도체 성질을 지닌 전자 회로를 출력하려는 목적이 아니고 다른 이유에서 구리 나노 입자를 포함한 폴리머를 출력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우연히 이 출력물이 전류가 흐를 때는 저항이 커지고 전류를 끊으면 저항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반도체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주목한 연구팀은 수백 마이크로미터의 크기의 회로로 트랜지스터를 직접 출력해 실제로 의도한 대로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물론 최신 프로세서와 비교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해 간단한 전자 기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여러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습니다. 예를 들어 우주 기지처럼 고립된 공간에서 전자 기기를 내장한 출력물을 만들어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력물 내부나 표면에 간단한 회로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 제품 또한 가능합니다.
현재 초기 기술 수준으로는 크게 응용 분야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기존에 전자 회로를 내장하기 힘들었던 제품에도 3D 프린터로 회로를 내장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lectronics/3d-print-electronics-without-semiconductors/
https://news.mit.edu/2024/mit-team-takes-major-step-toward-fully-3d-printed-active-electronics-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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