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gal blooms can present problems for ecosystems and human society. A new study suggests freshwater bodies in areas with high water pollution levels are likely to suffer from excess nutrient levels that can lead to algal blooms. Credit: Felix Andrews (Floybix) – Own work,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Share of major product categories (left) and regions (right) in the global man-made phosphorus load to fresh water from 2002 to 2010. Credit: Mekonnen et al./WRR/AGU.)
(Water pollution level per river basin related to human-induced phosphorus loads from the agricultural, industrial and domestic sectors from 2002-2010. Basins with a WPL above one received more phosphorus than they could assimilate. Credit: Mekonnen et al./WRR/AGU.)
전 세계적으로 수질 오염과 녹조류 증식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용도로 물을 끌어 쓰는 데다 생활 하수는 물론 농업에 사용되는 비료, 축산업 폐기물 등 영양염류가 풍부한 물이 하천과 호수로 유입되면서 오염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부분은 이런 오염 물질이 사실은 나쁜 독성 물질이 아니라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인(phosphorus)은 사람을 포함한 많은 생물체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성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양이 물로 들어가면 심각한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특정 생물, 예를 들어 조류(algae)가 이상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널 Water Resources Research에 발표된 논문에서 네브라스카 대학의 Mesfin M. Mekonnen을 비롯한 연구팀은 인간이 담수 환경으로 배출하는 인의 양을 1조 4700억 그램 (147만톤)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구 밀집 지대를 중심으로 강과 호수에 배출되는 인의 양이 상당하다보니 이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고 녹조 현상이 심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일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수질 오염이 심화되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사실 전세계적으로 녹조 현상이 심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했고, 댐과 저수지, 제방 등이 증가하면서 고여 있는 물이 늘었으며 마지막으로 인 같은 영양염류의 증가로 조류가 증식할 이상적인 환경이 갖춰진 것이 복합적인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물의 흐름을 막는 일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지만, 많은 국가에서 개발 논리에 의해 마구잡이 식으로 저수지와 댐이 건설되면서 앞으로도 녹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이런 현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정책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여지는 있을 것입니다. 깨끗한 호수 및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할 것입니다.
참고
Mesfin M. Mekonnen et al, Global Anthropogenic Phosphorus Loads to Freshwater and Associated Grey Water Footprints and Water Pollution Levels: A High-Resolution Global Study, Water Resources Research (2017). DOI: 10.1002/2017WR02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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