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GDDR6 메모리의 양산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의 10nm급 GDDR6는 최대 18Gbps의 대역폭과 16Gb의 밀도를 지녔습니다. 이는 밀도 면에서 20nm급 GDDR5X의 두배를 달성했음과 동시에 속도 역시 10/11.4 Gbps에 비해서 현저하게 빨라진 것입니다.
만약 256bit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새로운 GDDR6 메모리는 최대 576 GB/s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으며 384bit 인터페이스의 경우에는 864 GB/s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GTX 1080이 256bit 인터페이스와 GDDR5X 10Gbps 메모리를 이용해서 320GB/s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넉넉한 대역폭을 제공하는 셈입니다.
물론 앞으로 등장할 HBM2/3 메모리는 이보다 더 큰 대역폭과 저장 밀도를 제공하겠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GDDR6가 더 유리할 것이므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에 GDDR6가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GDDR6 메모리는 10Gbps에서 18Gbps까지 대역폭을 제공할 것입니다.
한편 SK 하이닉스는 이보다 밀도가 낮은 8Gb GDDR6 메모리를 선보였습니다. 대역폭은 최대 14Gb로 삼성전자의 GDDR6 메모리보다 스펙이 낮지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역시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에 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성능 GPU의 경우 앞으로 등장할 HBM2/3 메모리를 사용해 1TB/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함과 동시에 32GB 이상의 용량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성능 GPU는 슈퍼컴퓨팅이나 인공지능 같은 특수 분야에 주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에는 더 저렴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GDDR6는 한동안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결국 미래는 HBM 같은 적층형 메모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과연 GDDR6 이후에 GDDR7 같은 규격이 등장할 수 있을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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