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ap shows Earth’s average global temperature from 2013 to 2017, as compared to a baseline average from 1951 to 1980, according to an analysis by NASA’s 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Yellows, oranges, and reds show regions warmer than the baseline.
Credits: NASA’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나사와 NOAA가 공동으로 2017년이 1880년 전 지구 표면 기온을 관측한 이래 두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로 더운 해는 2016년이었는데, 2015년과 2016년에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온도를 조금 더 올린 반면 2017년엔 엘니뇨가 사라지고 라니냐가 발생하면서 약간 온도를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계속해서 상승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매년 조금씩 주가 차트처럼 변동이 있을 뿐이죠.
(동영상)
2017년 평균 기온은 1951-1980년 평균 기온과 비교해도 무려 섭씨 0.9도가 상승한 것입니다. 지난 3년간은 19세기 말과 비교해서 온도가 섭씨 1도 이상 연속해서 상승했기 때문에 산업 혁명 이전보다 현재 지구 온도가 섭씨 1도 정도 상승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따라서 섭씨 1.5-2도를 목표로한 파리 기후 협약은 사실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나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기온 상승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및 다른 온실 가스에 의한 변화 ( a change driven largely by increased carbon dioxide and other human-made emissions into the atmosphere)라고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온실 가스 배출이 갑자기 줄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온도 상승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고 결국 2016년을 넘어서는 온도 기록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19세기 말과 비교해서 1.5도를 넘는 상황은 아마도 우리 세대에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구 기후는 항상 변해왔긴 했지만, 현재의 변화 속도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겪어보지 못한 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일어나는 변화는 막기 어렵지만, 미래 세대가 더 심한 변화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 시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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