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Rocket Lab)
뉴질랜드 - 미국 합작 민간 로켓이라고 할 수 있는 로켓 랩(Rocket Lab)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10여년 전 뉴질랜드인인 피터 벡(Peter Beck)에 의해 설립된 로켓 랩은 저렴한 소형 상업 위성 발사를 시장을 노리고 창립되었으며 미국에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뉴질랜드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로켓을 개발한 독특한 회사입니다.
이들이 개발한 일렉트론 로켓은 높이 17m, 지름 1.2m에 불과한 2단 액체 로켓으로 무게가 10.5톤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150-225kg 정도의 소형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습니다. 1월 21일 진행된 발사에서는 3개의 작은 큐브셋 (1 × Dove Pioneer /2 × Lemur-2)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발사 영상)
덕분에 뉴질랜드 정부는 약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위성 발사가 가능한 발사체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발사 기지는 뉴질랜드에 있고 본사는 미국에 있어 미국 - 뉴질랜드 합작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죠.
로켓 랩의 목표는 1회 발사 비용을 600만 달러 이하로 낮춰 상업 우주 시장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발사 횟수가 많아서 어느 정도 경제성을 갖춰야 합니다. 이미 스페이스 X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시장에 있는 상황에서 쉬운 목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런 걸 보면 우리 나라도 이런 방식으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목표가 본래 달라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렵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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