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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6년 사이 기온 상승 규모는 1900년 이후 최대



(2016 is officially the new warmest year on record, edging out previous record holder 2015 by 0.07°F, according to 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2016 was the third year in a row that global average surface temperature set a new record. Credit: NASA)


 우리는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는 보기 드물게 최고 기온 기록이 연속으로 세워지는 급격한 온도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2017년엔 다소 주춤했지만, 그래도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지구 기온이 올라갔다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애리조나 대학의 Jianjun Yin 교수와 조나단 오버펙 (Jonathan Overpeck)은 1900년 이후의 온도 변화 기록을 다시 조사해서 2014-2016년 사이의 온도 증가가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연구했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1900년부터 2013년 사이 온도 변화는 섭씨 0.9도 증가였습니다. 하지만 2014-2016년 사이에는 불과 3년만에 0.24도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1900년 이후 최대 수준이며 사실상 지구 평균 기온을 측정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온도 점프(jump)는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런 급격한 온도 증가가 앞으로 얼마나 자주 생길지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네 가지 온실 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드는 베스트 시나리오에서는 2100까지 0-1회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들지 않는 시나리오에서는 3-9회 정도 0.24도 상승 이벤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미 온도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급등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 환경과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야 하지만, 당장에 급격한 감소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파리 기후 협약이 제대로 먹혀들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연구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Jianjun Yin et al, Big Jump of Record Warm Global Mean Surface Temperature in 2014-2016 Related to Unusually Large Oceanic Heat Releases,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2018). DOI: 10.1002/2017GL07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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