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PE travels mainly on sidewalks and bike lanes(Credit: e-novia))
최근 물류 배송에서 드론이나 자율 주행차량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물류 배송용 미니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YAPE라는 이름의 이 드론은 앞서 소개한 스타쉽 테크놀로지스의 로봇과 비슷한 개념으로 단거리 도심 배달 목적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YAPE은 최대 70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나 부피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양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주행거리는 1회 충전 당 80km이며 속도는 6-20km/h 입니다. 다른 자율 주행차량과 비슷하게 거리 측정을 위한 레이저 센서와 카메라, GPS를 이용해서 장애물을 파악하고 도로를 달립니다. 속도와 크기 상 일반 도로를 주행하지는 않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동영상)
이 로봇에서 독특한 점은 얼굴 인식을 통해서 사람을 식별한다는 것입니다. 홍채 인식이나 지문 센서 같은 생체 인식 방법을 쓰기 불편한 로봇에서 얼굴을 인식한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잘 인식하는지 여부는 다소 궁금합니다. 아무튼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때 얼굴 인식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고 준다면 더 편리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비슷한 개념의 자율 주행 로봇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데, 물론 아직은 테스트 단계 입니다. 당장에는 로봇 배송이 널리 사용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비용적인 면에서 사람을 이용한 배송보다 더 저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도입 사례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배송비가 워낙 저렴한 한국은 어떨지 모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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