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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스기 거대 포유류 조상 화석이 발견되다.




(Artistic reconstruction of Lisowicia bojani, front view. Credit: Karolina Suchan-Okulska)

(During the Triassic period (252-201 million years ago) mammal-like reptiles called therapsids co-existed with ancestors to dinosaurs, crocodiles, mammals, pterosaurs, turtles, frogs, and lizards. One group of therapsids are the dicynodonts. Researchers at Uppsala University in Sweden, together with colleagues in Poland, have discovered fossils from a new genus of gigantic dicynodont. The new species Lisowicia bojani is described in the journal Science. Credit: Tomasz Sulej)


 고생물학자들이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지구를 걸었던 거대 수궁류(therapsid)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흔히 포유류형 파충류로 불리는 수궁류는 페름기 말에는 지금의 포유류와 견줄 정도로 크게 번성한 그룹이었습니다. 페름기 말 대멸종에서 이들 역시 엄청난 타격을 받았으나 워낙 번성했던 생물이라 다시 폐허 속에서 번영을 누렸습니다. 중생대 하면 공룡부터 생각하지만, 트라이아스기 초반만 해도 공룡의 조상보다 이들이 더 우세한 그룹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제 책인 포식자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습니다. 




 트라이아스기 초반에는 초식 수궁류가 크게 번성했는데, 유명한 리스트로사우루스 이외에도 여러 수궁류가 지구상을 활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폴란드에서 역대 가장 큰 크기의 초식 수궁류가 발견되었습니다. 페름기에도 곰만큼 거대한 수궁류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리소위치아 보자니(Lisowicia bojani) 높이 2.6m에 몸길이 4.5m로 현생 코끼리와 견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동물입니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디키노돈트 (dicynodont) 보다도 40% 더 큰 것입니다. 


 하지만 리소위치아의 가장 놀라운 사실은 크기보다 이 동물이 살았던 시기입니다. 고생물학자들은 리소위치아의 생존 연대를 2억 500만년 - 2억 1000만년 전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시기는 공룡의 조상이 중생대의 핵심 생물로 떠오르던 시기로 반대로 디키노돈트를 비롯한 수궁류는 급격한 내리막 길을 걸었다고 생각되던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기 중 산소 농도가 감소하면서 호흡기가 더 발달된 공룡의 조상이 유리해졌다는 것이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렇게 거대 수궁류가 살았다면 산소 농도에 수궁류를 포함한 포유류의 조상이 적응하지 못했다는 가설에 큰 허점이 생깁니다. 과연 이 문제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리소위치아의 존재는 과학자들에게 거대한 크기 만큼이나 큰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의문이 있어야 학문이 발전하는 것이죠. 


 참고 




T. Sulej el al., "An elephant-sized Late Triassic synapsid with erect limbs," Science (2018). science.sciencemag.org/lookup/ … 1126/science.aal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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