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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9일 금요일

3D 프린팅 난소



(Scaffold for bioprosthetic mouse ovary printed with gelatin: A scientist holds a bioprosthetic mouse ovary made of gelatin with tweezers. Credit: Northwestern University)


 미래 의학 기술이 도전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실제와 똑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인공 장기입니다. 예를 들어 신장 투석기 같은 기계적인 장기는 사용이 매우 불편할 뿐 아니라 실제 콩팥과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신장 이식이 더 우수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식 장기를 확보하기 힘들고 평생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환자 자신의 신장을 재생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죠. 그래도 이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난소의 경우 보통 이식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난임 치료를 위해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다른 사람의 난소를 이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당연히 환자 자신의 난소를 대신할 인공 난소를 목표로 합니다. 


 노스웨스트 의대 및 맥코믹 공대(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 and McCormick School of Engineering)의 연구자들은 3D 프린터로 출력한 격자 모양의 주형을 이용해서 미성숙한 난자를 배양 성숙시키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콜라겐을 이용한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이 격자 모양 주형은 세포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인공 난소의 목표는 항암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난소 기능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거나 장기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아야 하는 경우 미리 난자를 채취해서 보존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거나 난자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기간 난자를 대신 제공할 체외 장기가 있다면 항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도 완치 후 출산을 계획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더 장기적으로는 모든 난임 여성들에게 난자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모릅니다. 다만 아직 이 단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물모델을 이용해서 체외에서 미성숙한 난자를 성숙한 난자로 키워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수정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앞으로 3D 프린터와 조직 배양 기술이 의료 부분에 큰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A bioprosthetic ovary created using 3D printed microporous scaffolds restores ovarian function in sterilized mice, Nature Communications (2017). nature.com/articles/doi:10.1038/NCOMMS1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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