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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쥐라기 후기 해양 생태계의 단면을 간직한 어류 화석

  ( Skull with attached gastric tract of Aspidorhynchus acutirostris from the Solnhofen Archipelago (Bavaria, Germany) showing unidentifiable prey remains in the intestine. A) Specimen CM 4745 from "Solnhofen"; B) Specimen JME-SOS2835 from Eichstätt Credit: A: A. McAfee and B: M. Ebert in Ebert and Kölbl-Ebert. ) ​ ( Skull with attached gut of Aspidorhynchus acutirostris (USNM PAL 182209) from "Solnhofen", Bavaria, Germany, showing multiple fragments of prey fishes in the stomach, as seen in A (complete specimen), B (enlargement of prey fishes), and C (enlargement with sketch showing at least five fish remains). Credit: Photo in A composed from two photos by M. Miller in Ebert and Kölbl-Ebert. ) ​ 독일 바바리아 지역의 졸른호펜 ( Solnhofen) 채석장은 보존 상태가 대단히 우수한 화석들이 대거 발견되어 쥐라기 후기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시조새 화석은 물론이고 수많은 익룡, 어류 등 다른 동물의 화석도 대거 발굴됐습니다. 당시 이 지역이 얕은 바다와 석호가 있는 열대 기후로 많은 동식물이 살았기 때문입니다. ​ 고생물학자인 마틴 에버트와 마르티나 쾰블-에버트 (Martin Ebert and Martina Kölbl-Eber...

임신 중 엽산 및 영양제 복용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감소에 도움

  ​ 트럼프 대통령의 난데 없는 주장으로 인해 임신 중 타이레놀의 자폐 위험성이 논쟁이 됐지만, 사실 의학계에서는 그다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실 잘 알려져지 않은 사실 중 하나가 자폐 스펙트럼 위험도와 임신 중 엽산 및 멀티비타민 영양제 섭취가 역상관 관계가 있다는 연구들입니다. ​ 호주 커튼 대학 및 에티오피아 올디아 대학의 버룩 벨레튜 아베이트 (Biruk Beletew Abate, School of Population Health, Curtin University, Perth, Washington Australia, College of Medicine and Health Sciences, Woldia University, Woldia, Ethiopia)과 동료들은 8개의 메타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우산 리뷰 (Umbrella review, 여러 개의 메타 분석들을 모아 다시 분석하는 것)을 통해 임신 중 엽산 및 멀티 비타민 섭취가 자녀의 자폐 위험도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검증했습니다. ​ 연구팀은 8개 메타 분석에 포함된 101개의 연구, 300만 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다시 들여다 봤습니다. 그 결과 엽산 혹은 엽산 포함 멀티 비타민을 복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페 스펙트럼 장애 위험도가 3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다시 멀티비타민군과 엽산 단독군으로 나눠 분석하면 각각 34%와 30%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따라서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엽산이 자폐 스펙트럼 위험도를 줄여주는 주요 영양소로 생각되며 멀티 비타민 형태로 섭취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널리 권장되는 영양소제이지만, 이를 근거로 임신을 계획하고 준비한 경우,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그리고 좀 늦게라도 임신을 알게 된 경우 엽산이나 엽산이 포함된 멀티 비타민 제재의 복용을 좀 더 강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참고 ​ https://medicalxpres...

난치성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치료의 새 돌파구

  ​ ​ 현재 고콜레스테롤 혈증 치료제의 표준으로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로도 치료하기 힘든 유전병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eFH))의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했습니다. ​ HeFH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병입니다. 스타틴만으로는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 강력한 약물 개발이 필요합니다. ​ 머크 (Merck)가 개발한 PCSK9 inhibitor인 엔리시타이드 (Enlicitide)는 최근 임상 3상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고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에 대한 억제제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8.2%나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 3상 임상 시험에 참가한 303명의 환자들은 52주에 걸쳐 하루 엔리시타이드 20mg 및 위약을 복용했습니다. 24주 후 엔리시타이드 그룹은 58.2%니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했으며 52주가 지난 시점에서 치료군은 55.3% 감소한 반면 위약 대조군은 8.7% 증가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 부작용 보고는 치료군과 위약군이 각각 77.7%와 76.2%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머크는 이 결과를 토대로 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한편 더 대규모의 임상 시험을 통해 적용 범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쟁자인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PCSK9 억제제 3상을 진행하면서 추격하고 있어 앞으로 HeFH 치료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 참고 ​ ​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11-cholesterol-lowering-pill-bad.html#google_vignette ​ Christie M. Ballantyne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Oral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