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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의 게시물 표시

누구는 잘하고 누구는 못하고. 침팬지도 도구 쓰는 능력이 각자 다르다.

  ( An adult female chimpanzee, Fana, cracks an oil palm nut with a stone hammer and anvil. Credit: Tetsuro Matsuzawa ) ​ ( An adult female chimpanzee, Fanle, cracks an oil palm nut with a stone hammer and anvil while her infant son, Flanle, looks at the camera. Credit: Tetsuro Matsuzawa) ​ ​ 옥스퍼드 대학의 인류학 및 민속학 박물관 (University of Oxford's School of Anthropology and Museum Ethnography) 및 일본 추부 가쿠인 대학 (Chubu Gakuin University)의 연구팀은 침팬지의 도구 사용에 대해 연구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침팬지의 도구 사용은 인간처럼 학습과 시행착오를 거쳐 이뤄지는데, 각 개체마다 숙련도와 학습 능력이 서로 달랐던 것입니다. 연구팀은 1992년에서 2017년 사이 21마리의 침팬지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 기니의 보소우 (Bossou, Guinea)의 자연 보호 구역에서 3,882개의 비디오 기록을 통해 어떤 침팬지가 받침판과 망치 역할을 할 돌을 적절히 찾은 후 정확하게 단단한 견과류를 때려서 내용물을 잘 꺼내 먹는지 확인했습니다. ​ ​ (Video from 2012 showing the individual variation in nut-cracking efficiency in the Bossou chimpanzees. The first cracker is Peley, a 14-year-old adult male who successfully cracks two oil palm nuts. The second cracker is Jeje, a 15-year-old adult male who fails to crack...

수면 무호흡증이 뇌의 구조를 바꾼다.

  수면 무호흡, 특히 수면 중 10초 이상 무호흡이 지속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 (OSA)는 생각보다 흔해서 중년 성인의 4-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전 단계인 코골이가 매우 흔한 점을 생각하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 역시 흔하지만, 본인의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당수 사람이 진단과 치료 없이 그냥 지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 수면 모호흡: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757&cid=51007&categoryId=51007 https://www.snubh.org/dh/main/index.do?DP_CD=OL&MENU_ID=003005 ​ 수면 무호흡이 지속되는 경우 수면의 질이 현저히 나빠질 뿐 아니라 심혈관계에 무리를 주게 되어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뇌졸증이나 치매 위험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중증 질환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뇌의 구조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 마이애미 대학의 알베르토 라모스 박사 (Alberto R. Ramos, MD, of the University of Miami)와 동료들은 평균 연령대가 68세인 라틴계 참가자 2667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호흡 상태와 뇌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수면 검사를 통해 시간 당 5번 이하의 수면 장애 및 무호흡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상 대조군으로 분류됐고 시간 당 5-15번은 경증, 15번 이상은 중증도 및 중증 수면 무호흡으로 분류했습니다. 정상 대조군은 56%, 경증 수면 무호흡은 28%, 중증도 및 중증은 16%를 차지했습니다. ​ 수면 무호흡이 있는 참가자들은 뇌 안쪽의 주요 부위인 해마 (hippocampus)의 부피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략 0.24㎤ 정도 부피가 증가했는데, 이와 함께 뇌 손상을 시사하는 뇌 백질의 고신호 ...

우리가 짠 맛을 찾는 이유는 이 뉴런 때문?

  인간이 짠맛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만큼 소금이 생존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금에서 나트륨 성분이 생존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짠맛에 대한 선호는 인류가 소금을 구하기 힘든 선사시대에는 생존에 중요한 도구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소금을 구하기가 너무 쉬워지고 각종 음식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면서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결국 과식을 부르고 지나치게 많은 물이 체내에 들어오게 하면서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 인체에서 짠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호르몬은 알도스테론 (aldosterone) 입니다. 알도스테론은 콩팥 위에 있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해 혈압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호르몬입니다.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짠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기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적은 호르몬이기도 합니다. ​ 아이오와 대학의 조엘 길링 교수 ( Joel Geerling, MD, Ph.D., UI associate professor of neurology )가 이끄는 연구팀은 알도스테론이 짠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데 관여하는 뉴런을 최초로 보고했습니다. 연구팀이 쥐에서 찾아낸 뇌간 (brainstem)의 소그룹 뉴런의 이름은 HSD2입니다. ​ HSD2는 알도스테론의 농도가 올라가면 짠맛에 대한 선호도를 올려 우리가 더 짜게 먹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HSD2 뉴런을 차단한 쥐에서 알도스테론을 사용해 이를 검증했습니다. HSD2 뉴런은 쥐에서는 200개 정도, 사람에서는 1000개 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뉴런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상당히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연구팀에 따르면 이것이 아마 이 뉴런의 유일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 이번 연구는 우리 몸의 다양한 호르몬이 식욕과 특정 맛에 대한 선호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르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