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국 국방부/영국 정부)
영화나 SF 소설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지만, 세계 각국은 레이저 무기 실전배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탄도 미사일 방어가 주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드론 대응 무기로 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자렴하고 작은 드론을 대공포나 마사일로 공격하기 보다는 1회 발사 비용이 매우 저렴한 레이저로 요격하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드론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고 드론을 요격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드래곤 파이어 (Dragonfire)라는 자체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파이어는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 (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가 개발하는 50kW급 전술 레이저로 1km 떨어진 1파운드 동전을 명중시킬 수 있는 정확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1회 발사 비용은 10파운드 (만 칠천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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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는 최근 실제 공중 표적에 대한 첫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표적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10초간 레이저로 태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상업용 드론이라면 10초 안에 주요 부위가 망가져 조종할 수 없게 되거나 혹은 추락할 정도의 에너지를 지닌 무기이기 때문에 아마도 드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래곤 파이어 개발에는 지금까지 1억 파운드 (약 1700억원) 이 투입되었는데, 영국 국방부는 앞으로 이 무기를 해군과 육군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다만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악천후와 전장 환경에도 신뢰할 수 있는 기계적 성능과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 가격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위력을 본 각국 군대가 앞으로 레이저 무기 개발과 실전 배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britain-dragonfire-laser-weapon-first-aerial-targets/
https://www.gov.uk/government/news/advanced-future-military-laser-achieves-uk-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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