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engineers designed an ingestible capsule that vibrates within the stomach. These vibrations activate the same stretch receptors that sense when the stomach is distended, creating an illusory sense of fullness and reducing appetite. Such a pill could offer a minimally invasive, cost-effective way to treat obesity. Credit: Shriya Srinivasan, Giovanni Traverso, MIT News)
최근 비만 치료제 부분은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GLP-1 (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당뇨 약물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상품명 Wegovy)가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고 이후 이보다 더 강한 효과를 지닌 GLP-1 약물인 티르제파티드 (tirzepatide)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내성이 있는 경우 약물 사용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 복용 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사제로 맞아야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MIT에서 대학원 및 박사 후 과정을하면서 해당 연구를 마치고 현재는 하버드 대학 조교수로 있는 쉬리야 스리니바산 (Shriya Srinivasan Ph.D)과 MIT 및 브리검 여성 병원의 소화기 전문의의 지오바니 트라버소 (Giovanni Traverso) 교수는 약물 대신 기계적인 방법으로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독특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약형 기기는 캡슐 내시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것보다 작고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장치에는 카메라나 센서는 없고 산화은 배터리와 진동을 위한 모터만 달려 있습니다. 이 알약을 삼키면 위산에 의해 외부 젤리 막이 녹아 캡슐에 전기적 신호를 주게 되고 이후 일정 시간 진동을 하다 위에서 나오게 됩니다.
기능이 그것 뿐인데 어떻게 체중을 조절하는지 의아할 수 있으나 이 알약이 목표로 하는 것은 위의 기계 수용체 (mechanoreceptors)입니다. 위가 팽창하면 여기서 C-peptide, Pyy, GLP-1 같은 호르몬이 나와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주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순 진동도 비슷한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식사 20분 전에 이 알약을 삼킨 동물들은 식사량이 40%나 감소했습니다. 인간에서도 겉은 효과가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하나 상당한 수준의 식욕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단순한 구조를 생각할 때 이 알약이 대량 생산 시 매우 저렴해서 경쟁력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사람에서 비슷한 효과가 있을지, 기계적인 자극에 의한 복통 등 다른 부작용이 없을지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재미 있는 아이디어이긴 한데, 최근 비만 치료 약물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12-vibrating-ingestible-capsule-obesity.html
Shriya Srinivasan et al, A Vibrating Ingestible BioElectronic Stimulator Modulates Gastric Stretch Receptors for Illusory Satiety, Science Advances (2023). DOI: 10.1126/sciadv.adj3003. www.science.org/doi/10.1126/sciadv.adj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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