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ichia pastoris yeast, engineered for superior methanol tolerance and conversion efficiency. Credit: Chinese Academy of Sciences)
전 세계 육지의 1/4 정도가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물론 방목지가 넓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료를 재배해하기 위해 그정도의 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고기와 우유, 계란을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 인간은 자신이 먹을 곡식보다 더 많은 곡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서 인간이 사용하는 토지는 거주 가능한 육지의 40%에 달할 정도로 넓어졌습니다. 따라서 이런 과도한 토지 사용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가축 사육을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 가운데 하나는 대체육이나 달걀, 우유의 대체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배양육이 그 대표적인 시도입니다. 두 번째 대안은 사료를 바꾸는 것입니다. 해조류나 다른 인공 사료가 그런 경우로 이 가운데는 아예 무생물적인 재료를 사용하려는 사도도 있습니다.
중국 과학 학술원 (Chinese Academy of Sciences (CAS))의 과학자들은 석탄을 이용해 가축 사료를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석탄으로 가짜 사료를 만드는 것은 아니고 석탄을 가공해 메탄올을 추출한 다음 이 메탄올을 원료로 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효모를 키우는 것입니다. 메탄올을 사료로 가축을 키울 순 없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효모를 키울 순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메탄올을 발효할 수 있는 효모인 피치아 파스토리스 (Pichia pastoris)의 유전자를 손봐서 이 목적에 더 효율적인 형태로 만들고 메탄올의 독성에 더 잘 버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유전자 조작 효모는 메탄올에서 단백질로 전환하는 효율이 92%에 달해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은 사료용 대두 등 사료 목적의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80%에 달합니다. 하지만 석탄은 많기 때문에 일부만 대체해도 식량 안보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걸로 진짜 사료나 사료 첨가제를 만들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진짜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사료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도 솔깃해지는 소식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coal-protein-feed/
https://biotechnologyforbiofuels.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3068-023-02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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