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va of a scorpionfly in 100-million-year-old amber with hairs on its back for attaching camouflage material. Credit: Carolin Haug)
(Larva of a wedge-shaped beetle in amber, which could have lived inside other insects like its modern counterparts. Credit: Carolin Haug)
나비나 나방 같은 곤충의 애벌레는 식물을 갉아먹고 살기 때문에 해충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역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성원 중 하나입니다. 애벌레는 작은 새나 포유류의 중요한 먹이가 되고 성충이 되면 꽃가루 받이를 통해 식물이 더 많은 후손을 남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도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방어 전략을 진화시켰습니다.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 (LMU) 및 그레이프스발트, 로스톡 대학 (universities of Greifswald and Rostock) 의 연구팀은 1억 년 전 호박 (amber) 속 애벌레 화석에서 이런 방어 전략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1억 년 전 백악기 애벌레는 털 같은 구조물을 지니고 있는데, 그 목적은 현재의 풀잠자리 유충처럼 나뭇잎 등으로 위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애벌레 가운데 일부는 아예 잎속에 터널을 뚫고 들어가 숨기도 합니다. 같이 발견된 또 다른 애벌레는 다른 곤충의 체내에 숨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
연구팀은 이미 1억 년 전에도 애벌레에서 다양한 방어 전략이 나타났으며 곤충류의 다양성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소형 포유류나 공룡, 새의 중요한 먹이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중생대라고하면 공룡부터 떠올리지만, 이런 작은 생물들이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것은 현재나 그때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12-amber-analyses-insects-variety-defense.html
Carolin Haug et al, Fossils in Myanmar amber demonstrate the diversity of anti-predator strategies of Cretaceous holometabolan insect larvae, iScience (2023). DOI: 10.1016/j.isci.2023.108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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