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씨게이트)
씨게이트가 HAMR 기술을 적용한 모자익 3+ (Mozaic 3+)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모자익 3+는 플래터 당 3TB의 기록 밀도를 지닌 HAMR 플래터를 10장까지 탑재할 수 있어 최대 30TB HDD가 가능하며 가까운 시일 내로 실제 제품을 출하할 예정입니다.
모자익 3+는 12nm 공정으로 제조한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자체 컨트롤러가 RISC-V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라이선스 비용이 없는 RISC-V가 점점 산업계에 침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씨게이트는 새 컨트롤러가 전 세대 대비 3배의 성능을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로운 3TB 플래터는 글래스 디스크 위에 철-백금 슈퍼래티스 구조 (iron-platinum superlattice structure) 자성 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HAMR 방식으로 기록 밀도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희토류 금속을 사용해 가격은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3.5인치 HDD 기준으로 3TB가 가능하다면 2.5인치 HDD 기준으로 플래터 당 1.5TB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랬동안 5TB에 고정된 2.5인치 외장 하드의 용량도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씨게이트는 올해 1분기 말에 모자익 3+ 기술이 적용된 30TB 및 그 이상 용량의 HDD의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제품을 선적할 계획입니다. 주요 고객사는 대규모 데이터를 지닌 데이터 센터이지만, 소규모 NAS나 일반 PC에 사용될 제품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입니다.
씨게이트는 2024년에 30TB 제품을 출시한 이후 2년 간격으로 모자익 플랫폼을 업데이트 해서 2026년에는 모자익 4+가 적용된 40TB HDD를, 2028년에는 모자익 5+가 적용된 60TB HDD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30년에는 아마도 80TB 혹은 그 이상의 HDD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SD의 보급으로 소비자 시장에서 HDD의 입지는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저장 용량 대비 저렴한 대용량 저장 수단으로 데이터 센터에서 자기 테이프와 함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10년 정도 지나고 나면 하드디스크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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