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Riverside biologist and paper first author Phillip Sternes holding a Megalodon tooth. Credit: Douglas Long/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Study sheds new light on the body form of the Megalodon, and its role in shaping ancient marine life. Credit: DePaul University/Kenshu Shimada)
역사상 가장 큰 상어이고 아마도 역대 가장 큰 물고기인 메갈로돈은 백상아리를 같은 비율로 확대한 형태로 복원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막연한 추측이 아니라 실제로 두 상어가 근연종이기 때문에 가능한 추정입니다. 공룡처럼 가장 가까운 그룹이 오래전 갈라진 새 밖에 없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복원도나 영화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백상이리 대형 버전으로 묘사되는 메갈로돈의 전체 행태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연골어류인 상어의 경우 화석으로 남는 부위는 주로 이빨이고 가끔 척추 등 일부 골격만 화석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메갈로돈의 전체 무게 및 형태 추정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필립 스턴스 (UCR biologist , Phillip Sternes)와 시카고에 있는 드폴 대학의 켄슈 시마다 교수 (DePaul University paleobiology professor Kenshu Shimada)가 이끄는 미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의 상어 과학자들은 백상아리와 메갈로돈 척추 화석을 CT 스캔으로 분석해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과학자들은 메갈로돈이 백상아리와 비교해서 더 날씬하고 길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는 상어 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결과입니다. 상어의 몸통이 길다는 이야기는 소화기관이 더 길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상어의 창자는 일자형으로 되어 있고 소화되는 면적을 최대화 하기 위해 나선형으로 판이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장을 길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몸통이 길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긴 몸통을 근거로 메갈로돈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현재의 백상아리보다 더 뛰어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큰 먹이를 사냥한 메갈로돈은 백상아리보다 식사를 할 기회가 드물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에 먹고 오래 소화시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쪄면 이런 차이가 멸종에 기여한 이유였을 수 있습니다. 큰 먹이가 줄어들면 메갈로돈보다 작고 비율적으로 더 큰 소화기관이 필요 없는 백상아리가 생존에 더 유리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집이 크다는 것은 먹을 것이 부족한 위기 상황에서는 오히려 생존에 불리한 조건입니다.
아직도 많은 것들이 베일에 가려 있지만, 과학자들은 하나씩 메갈로돈의 실체와 생태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1-megalodon-slender-depicted-movies.html
White shark comparison reveals a slender body for the extinct megatooth shark, Otodus megalodon (Lamniformes: Otodontidae), Palaeontologia Electronica (2024). DOI: 10.2687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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