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s largest vertical farm is due to be built in Dubai, to cater to Emirates Airlines passengers(Credit: Crop One))
독특한 소재를 선호하는 두바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농장 (vertical farm)이 들어선다는 소식입니다. 크룹 원(crop one)이라는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이 수직 농장은 컨테이너 형태의 재배 시설에서 하루 3톤의 농산물 (주로 채소류)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한 농산물은 에미리트 항공의 기내식으로 공급됩니다.
인공광과 통제된 내부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수직 농장은 최근 점차 숫자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재배 단가가 내려가고 무농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일반 작물 재배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 기존의 농산물 재배를 대체할 순 없지만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바이처럼 넓은 농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사막 국가나 도심 지역 농장 같은 경우입니다.
(동영상)
이번에 두바이에 건설될 크룹 원의 수직 농장은 12000 제곱미터 크기로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토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크룹 원에 의하면 이 수직 농장은 900에이커 크기 농장과 맞먹는 생산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토지는 물론 들어가는 물의 양도 획기적으로 적어서 기존 농장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재배하다보니 살충제나 제초제를 포함한 농약도 필요없습니다.
크룹 원 두바이 농장 이전에 가장 큰 수직 농장은 시카고에 있는 FarmedHere의 8400제곱미터 농장과 뉴저지에 있는 Aerofarm의 6400제곱미터 농장이었습니다. 크룹 원은 자신들의 수직 농장이 경쟁자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더 대규모 수직 농장이 들어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에미리트 항공에 탈 일 있으면 기내식 먹을 때 유심히 봐야 겠네요. 단 이 수직 농원은 올해 공사가 들어가 공급되는 것은 2019년 12월 이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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