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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DDR5 메모리를 선보인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LPDDR5 메모리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핀 당 6.4Gbps의 전송 속도와 30% 줄어든 전력 소모를 통해 스마트 기기와 자율 주행 등 새로운 시장에 널리 적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소개한 것처럼 사실 DDR5의 스펙은 올해 결정되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이미 규격이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다른 제조사도 DDR5를 시연한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8Gb LPDDR5 메모리는 10나노급 공정을 사용한 것으로 LPDDR4X보다 많은 16뱅크 x 2 채얼의 메모리 관리가 가능하며 이에 따라 메모리 프리패치 역시 16n에서 32n으로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건물로 비유하자면 엘리베이터 숫자를 늘리고 출입문도 여러 개 설치해 같은 크기라도 사람이 훨씬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LPDDR Generations
 LPDDR3LPDDR4LPDDR4XLPDDR5
Max Density32 Gbit64 Gbit??
Max Data Rate2.13Gbps4.26Gbps6.4Gbps
Channels12
Banks
(Per Channel)
8816
Prefetch8n16n32n?
Voltage1.2v1.1v1.1v
Vddq1.2v1.1v0.6v0.6v?


 LPDDR5 메모리는 핀 당 6.4Gbps 구성으로 32bit 칩 하나에 25.6GB/s 대역폭을 지니게 됩니다. 통상적인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64bit 구성에서는 51.2GB/s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공간 및 전력의 제약으로 PC처럼 128/256bit 구성이 어렵고 별도의 그래픽 칩과 GDDR 메모리를 가질 수 없어 메인 메모리 칩 하나 당 대역폭이 크고 전력 소모가 적은 편이 유리합니다. 이런 이유로 DDR5 메모리 역시 LPDDR4(X)처럼 PC보다 모바일에 먼저 적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8Gb LPDDR5가 언제 실제 제품에 탑재될지는 지금 알기 어렵지만, 늦어도 내년까지는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발전하는 모바일 AP의 성능을 고려하면 더 높은 대역폭의 메모리가 곧 필요할테니까요. 다만 앞서 설명했듯이 PC 부분에서 DDR5 메모리가 본격 보급되는 것은 몇 년은 더 이후의 일입니다. 컴퓨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메모리 대역폭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데다, 여러 제조사에서 만든 메인보드 및 CPU와 호환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메모리 규격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결국 더 빠른 메모리가 필요한 건 PC도 마찬가지고 DDR5 메모리 역시 언젠가 널리 사용될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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