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Harvard University)
하버드 대학의 HAMR (Harvard Ambulatory MicroRobot) 로봇 연구팀이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걷는 마이크로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무게 1.65g의 HAMR 로봇은 네 개의 패드를 이용해 표면 장력을 이용해 물 위에 뜰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은 물 위를 글자 그대로 걸어서 이동하는데 초당 10회 정도 다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페이로드는 자신의 무게보다 약간 작은 1.44g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HAMR 시리즈로봇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기존의 마이크로 로봇에 패드를 달아 물 위에 뜨게 만든 수준이지만, 놀라운 사실은 그 다음입니다. 로봇의 발에 붙인 패드에 전류를 흘리면 표면 장력이 깨지면서 로봇이 물 속으로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로봇은 물 위로도 물 속으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SF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발상입니다.
(동영상)
솔직히 말하면 무슨 실용성이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지만,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기발한 아이디어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런 걸 보면 세상에는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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