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Cleanup Project)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 야심찬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프로젝트인 오션 클린업이 마침내 진실의 순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에 걸쳐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하면서 계획이 변경되거나 연기됐지만, 올해 말 실제로 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 대형 부유식 쓰레기 제거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유식 장치 아래에는 3미터 길이의 포획망이 있어 계획대로라면 큰 크기의 플라스틱을 걸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어망처럼 큰 U자형으로 생긴 장치 안쪽으로 쓰레기를 모으면 이를 별도로 제거하게 됩니다. 동력원은 파도와 바닷물의 자연적인 흐름을 이용합니다.
물론 부유식 포획 장치가 비슷한 속도로 물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면 쓰레기를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일종의 닻을 부유식 장치에 달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닻이 4km 수심의 바다 밑바닥이 아니라 대략 600m 수심에 떠서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치는 완전 고정되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며 태풍이나 큰 파도가 덮쳐도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하지만 설치가 된 이후에는 이 부유식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그리고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개 설치해서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어 60개 정도 설치해 큰 플라스틱 쓰레기의 50%를 제거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막대한 자금을 어디서 조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는 지금까지는 반신반의한 상태인데 과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지 궁금합니다. 다만 심각한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성과를 거두기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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