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Volkswagen)
미국 록키 산맥에 있는 파이크스 피크 (최고 높이 4301m)산 주변 도로는 험준하고 복잡한 오르막길로 유명합니다. 동시에 이 도로는 경주 도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8년, 산 정상까지 이르는 11분의 기록을 깬 후 매번 이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한 경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9분 51초의 기록이 세워졌고 다시 2013년에는 8분 14초의 기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폭스바겐 I.D. R 팀은 8분대의 기록을 깬 7분 57초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록보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전기 스포츠카라는 점입니다. 500kW 9(670마력) 모터를 장착한 이 전기 스포츠카는 어떤 내연 기관 자동차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동영상)
파이크스 피크 도로는 19.99km 길이인데, 156회의 코너길과 1.44km 높이를 올라가야 하는 점 때문에 자동차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구간으로 유명합니다. 전기 자동차의 장점은 평탄한 직선구간보다는 빠른 가속이 필요한 커브길에 있습니다. 정지 속도에서 빠르게 가속하는 능력은 내연 기관이 전기 모터를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전기차 경주라는 장르는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배터리 및 전기 모터 등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전기차 전용 경주는 물론 내연 기관에 도전하는 전기차를 이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시대가 정말 빨리 변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