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있으면 쓰레기는 반드시 생깁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오래 전 인류의 조상이 남긴 쓰레기를 파헤쳐 당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이 있는 곳이라면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다양한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은 매년 12톤의 보급품을 받고 수톤의 폐기물을 다시 지구로 내려 보냅니다.
하지만 이것도 지구와 가깝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 더 먼 심우주로 인류가 진출하게되면 쓰레기 처리 문제는 지금보가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우주선이 다니는 궤도에 위험한 우주 쓰레기를 마구 버릴 수도 없는데다 유용한 자원은 회수할 필요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쓰레기를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감염이나 부패의 위험성도 존재하고 우주선 내부 역시 비좁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나사는 달 궤도에 우주 기지를 건설하고 달 궤도보다 더 먼 장소에서 유인 탐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소개한 NextSTEP (Next Space Technologies for Exploration Partnerships, https://blog.naver.com/jjy0501/220784898356 참조)등이 그것입니다. 이 경우 지구로 쓰레기 회수가 곤란하고 임무 자체가 길기 때문에 새로운 쓰레기 처리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에 나사는 사업 공고를 내고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 단계에서는 쓰레기 처리 기술을 지구에서 시연하고 가장 타당성 높은 기술을 선정합니다. B단계는 ISS에서 실제로 운용하는 것으로 빠르면 2022년에 테스트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미 쓰레기 처리 기술은 많이 발전해 있으며 나사 역시 쓰레기를 가스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아마도 궁극적인 처리 방법은 원자 단위로 환원해서 유용한 자원을 추출하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원자 단위로 분해해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 하는 기술 역시 SF에서 흔한 소재지만, 물론 현실에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플라스마 상태로 만들어 회수하는 기술 역시 장치가 무거워지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단점이 있어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인간의 창의성은 끝이 없는 만큼 어떤 기발한 해결책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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