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기 서버 플랫폼인 캐스케이드 레이크 (Cascade lake)는 소켓 당 3.84TB의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ServeTheHome에서 나온 다소 디테일한 스펙 슬라이드로 6개의 128GB DDR4 메모리와 6개의 512GB 옵테인 메모리를 소켓 당 지원해서 각각 768GB의 DDR4 메모리와 3072GB의 옵테인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용되는 2 소켓 서버의 경우 당연히 용량이 두 배로 증가합니다.
아직 서버 영역에서도 널리 사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당장에는 큰 수익이 되지 않지만, 차세대 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일 것입니다. 지금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의 대세인 낸드플래시는 사실 기술적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고 밀도나 속도를 높이기가 점점 곤란해지는게 사실입니다.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낸드 기술이 나왔지만, 결국 이것 역시 계속 층을 늘리기는 어려워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칠 것입니다.
이후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은 결국 상변이 메모리 같은 차세대 메모리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며 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차세대 저장 장치 및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는데 핵심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과 별개로 512 GB Optane DIMM 가격 역시 궁금한 부분입니다. 같은 용량의 SSD 대비 훨씬 비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가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용 SSD가 아무리 비싸다고 하지만, 이를 대신하려면 어느 정도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되야 할 텐데 비용을 얼마로 책정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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