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ous groupings of Jovian moons with the newly discovered ones shown in bold. The 'oddball,' called Valetudo after the Roman god Jupiter's great-granddaughter, has a prograde orbit that crosses the retrograde orbits. Credit: By Roberto Molar-Candanosa, courtesy of 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
(May 2018 recovery images of Valetudo from Carnegie's Magellan telescope's at our Las Campanas Observatory in Chile. The moon can be seen moving relative to the steady state background of distant stars. Jupiter is not in the field but off to the upper left. Credit: Carnegie Institution for Science.)
목성의 위성이 79개까지 늘어났다는 소식입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스콧 세퍼드 (Scott S. Sheppard)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은 여러 망원경(Blanco 4-meter telescope at Cerro Tololo Inter-American in Chile, 6.5-meter Magellan telescope at Carnegie's Las Campanas Observatory in Chile; the 4-meter Discovery Channel Telescope at Lowell Observatory Arizona ; the 8-meter Subaru Telescope and the Univserity of Hawaii 2.2 meter telescope ; and 8-meter Gemini Telescope in Hawaii )을 이용해 목성의 작은 위성들을 무더기로 새로 발견했습니다. 모두 합쳐 12개의 작은 위성들은 크기와 상관없이 나름의 재미있는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 발견된 위성 가운데 9개는 목성권 외곽의 역행성(retrograde) 위성으로 목성을 2년 주기로 공전하는 멀리 떨어진 위성들입니다. 물론 이 역행성 위성은 목성과 함께 형성된 위성이 아니라 주변을 지나던 소행성이나 혜성이 포획된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새로 발견된 작은 위성들은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이들이 본래 3개의 더 큰 천체의 파편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들은 아마도 목성의 다른 순행성 (prograde) 위성과 충돌한 결과로 보입니다.
두 개의 위성은 역행성 위성보다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순행성 위성으로 이들 역시 공전궤도가 상당히 비슷해 사실은 하나의 위성이 두 개로 쪼개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견에서 가장 독특한 위성은 주피터의 증손녀인 Valetudo라는 이름이 제안된 마지막 위성입니다. 독특한 부분은 순행성 위성인데, 공전 궤도가 역행성 위성과 가깝다는 점입니다. (개념도 참조) 다른 위성과 반대로 역주행 하는 셈이기 때문에 매우 아슬아슬한 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견은 미니 태양계라고 불리는 목성권의 복잡성과 더불어 격렬했던 과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양계의 행성과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 역시 여러 차례의 충돌과 합체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됐으며 현재도 충돌 가능성이 있는 위성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목성권 외곽의 위성을 상세히 연구하기 하기 위해서는 물론 여기에도 직접 탐사선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선 탐사 목표는 유로파처럼 과학적 가치가 높은 위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인류가 이 독특한 위성들에 대해서도 직접 탐사선을 보내 그 비밀을 캐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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