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거대 빈도체 제조사가 최근 험난한 일을 좀 겪긴 했지만, 여전히 업계 1위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텔은 2018년 2분기에 170억 달러의 매출과 5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모든 부분에서 매출이 6-27% 증가한 점은 인상적입니다.
Intel Q2 2018 Financial Results (GAAP) | |||||
Q2'2018 | Q1'2018 | Q1'2017 | |||
Revenue | $17.0B | $16.1B | $14.8B | ||
Operating Income | $5.3B | $4.5B | $3.8B | ||
Net Income | $5.0B | $4.5B | $2.8B | ||
Gross Margin | 61.4% | 60.6% | 61.6% | ||
Client Computing Group Revenue | $8.7B | -3% | +6% | ||
Data Center Group Revenue | $5.5B | +6% | +27% | ||
Internet of Things Revenue | $880M | +5% | +22% | ||
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 | $1.1B | +10% | +23% | ||
Programmable Solutions Group | $517M | +4% | +18% |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소비자용 CPU 및 기타 제품)의 성장세는 6% 정도로 소소한 수준이지만, 인텔의 캐쉬 카우 역할을 하는 데이터 센터 그룹 (서버, 기업 영역)의 성장세는 27%로 상당히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매출 규모도 55억 달러로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분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인텔은 202년에야 서버 부분에 10nm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경쟁자인 AMD는 2019년 7nm 공정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투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TSMC는 샘플링을 시작했고 아마도 2019년에는 예정대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버 영역에서 성능상의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서버라는 물건은 성능 이상으로 안전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바로 시장점유율을 뺏어 오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인텔이 보여준 모습은 업계를 선도해온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달랐습니다. 과연 이 문제를 극복하고 인텔을 본래 모습으로 다시 이끌 리더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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