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ch is a simple rover designed to collect sample tubes from a previous missions for return to Earth(Credit: ESA/YouTube))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나사와 유럽 우주국은 2020년대 화성에서 토양 및 암석 샘플을 채취해 이를 지구로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첫 단계인 화성 샘플 채취는 나사의 마스 2020 로버가 담당하며 2020년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스 2020로버는 연필 만한 크기의 샘플을 36개를 담은 컨테이너를 샘플 회수 로버에 넘기고 본래 탐사 임무를 계속 진행할 것입니다.
이 샘플 회수 로버는 다시 지구까지 돌아올 우주선에 샘플을 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아직 지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무인 로버 두 대가 서로 화물을 주고받은 역사가 없는데다 만약 실패하면 누가 화성까지 다시 가서 회수할수도 없는 일이라 극도의 신뢰성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동영상)
유럽 우주국은 이 패치 로버 (Fetch Rover)의 개발을 위해 에어버스사와 390만 파운드 (5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영국에서 개발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어떤 형태의 로버가 나올지는 연구가 진행되야 알 수 있겠지만, 회수할 샘플의 크기가 작은 만큼 로버 역시 작은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상에서 보여진 로버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것인데, 크기를 감안하면 태양 전지가 가장 무난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페치 로버가 화성으로 발사되는 것은 2026년입니다. 이후 화성에서 지구로 샘플을 가져오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단계는 2030년 이전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화성에 인류를 착륙시키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인류는 그 가능성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화성 샘플 리턴 프로젝트는 결국 화성 유인 탐사의 전초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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