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ation from Jupiter can destroy molecules on Europa’s surface. Material from Europa’s ocean that ends up on the surface will be bombarded by radiation, possibly destroying any biosignatures, or chemical signs that could imply the presence of life.
Credits: NASA/JPL-Caltech)
(Map of Europa’s surface showing the regions that receive the highest radiation dose (pink).
Credits: U.S. Geological Survey, NASA/JPL-Caltech, Johns Hopkins Applied Physics Laboratory, Nature Astronomy)
나사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직접 탐사선을 보내 이 얼음 위성이 실제로 생명체를 가지고 있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로파 생명체 탐사는 21세기 과학이 도전할 가장 까다로운 연구 과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거리도 문제지만, 유로파의 두께운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존재하고 있어 이를 탐사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사는 우선 유로파 클리퍼를 보내 그 표면과 내부 구조를 탐사하고 생명체의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검토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과학자들은 유로파에 착륙선을 보낼 최적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의 톰 노드하임 Tom Nordheim, research scientist at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와 그 동료들은 갈릴레오 탐사선과 보이저 1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유로파 표면의 방사선 수준을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유로파 표면에서 방사선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적도 부근의 저위도 지역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위도와 고위도 지역은 방사선 수준이 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방사선 수준과 무관하게 극저온의 세계인 유로파 표면은 생물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로파의 얼음 지각을 뚫고 나온 물질이 표면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적절한 유기물을 검출한다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결정적인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유로파에서 유기물을 검출하기 위해 드릴로 시료를 채취할 경우 적도 부근에서는 10-20cm 정도 깊이로 파야하고 중위도 이상에서는 1cm 정도 깊이로 파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유로파 표면 탐사는 중위도와 고위도 지역이 탐사에 더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2022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유로파 클리퍼가 더 결정적인 정보를 알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젠가 유로파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날 역시 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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