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the Boom XB-1 prototype demonstrator(Credit: Boom))
(Artist's concept of the Boom supersonic passenger jet(Credit: Boom))
콩코드의 등장은 초음속 여객기의 꿈을 현실화 시켰지만, 이 꿈은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값비싼 비용과 소닉붐 논란은 콩코드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포스트 콩코드 이후 초음속 비행을 실현시킬 제안들이 등장했지만, 현재 항공 여객의 초점은 초음속보다는 에너지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항공기 개발에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사와 보잉, 록히드 마틴 등 주요 항공기 제조사들이 차세대 고효율, 저소음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나선 상태이고 여기에 더해 민간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 스타트업 기업인 붐 테크롤로지 (Boom Technology)에서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위해서 작은 크기의 기술 실증기를 먼저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XB-1이라고 명명한 이 실증기는 (붐 베이비라는 별명을 붙였음) 나사에서 개발 중인 QueSST X-plane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엔진이 3개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애프터버너가 없는 General Electric J85-21 엔진을 사용해서 콩코드보다 빠른 마하 2.2 (2,335 km/h)의 속도로 날 수 있다고 합니다.
XB-1은 날개 너비 5m, 최대 이륙 중량 6.1톤, 항속거리 1,852 km 정도입니다. 실제 여객기는 55인승에 날개 너비 18m, 16,700 km의 항속거리를 지니고 있는데, 아마도 비싸더라도 빨리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VIP 승객 위주로 운용하는 컨셉인 것 같습니다.
다만 초음속기 개발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과연 스타트업 기업이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가 활발한 인수 합병을 통해서 스타트업 기업의 신기술을 흡수하는 나라인 점을 감안하면 꼭 안될 거라고 단정지을수도 없는 일이죠.
10-20년 후 과연 초음속 여객기가 다시 하늘을 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