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 28일)로 네이버 블로그에 누적 방문자가 17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방문자 수를 보면
2009 년 1월 5일 : 블로그 개설
2009 년 4월 12일 : 방문자 1 만명
2009 년 5월 9일 : 방문자 2 만명
2009 년 6월 6일 : 방문자 5 만명
2009 년 7월 9일 : 방문자 10만명
2009 년 9월 16일 : 방문자 20 만명
2010 년 3월 31일 : 방문자 50 만명
2011 년 6월 24일 : 방문자 100 만명
2012 년 3월 17일 : 방문자 200 만명
2012 년 10월 7일 : 방문자 300 만명
2013 년 2월 17일 : 방문자 400 만명
2013 년 6월 25일 : 방문자 500 만명
2013 년 9월 19일 : 방문자 600 만명
2013 년 11월 26일 : 방문자 700 만명
2014 년 2월 21일 : 방문자 800 만명
2014 년 8월 30일 : 방문자 1000 만명
2015 년 3월 22일 : 방문자 1200 만명
2015년 7월 11일 : 방문자 1300 만명
2016년 3월 4일 : 방문자 1500 만명
2016년 11월 28일 : 방문자 1700만명
인데, 최근에는 다소 방문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어도 여전히 꾸준히 하루 5000~6000명 정도 방문자가 있고 페이지뷰 역시 1만 회가 넘어서 역시 주제를 감안하면 네이버에서는 꽤 메이저급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모두 여러 이웃분과 독자들 덕분입니다.
소소한 이벤트는 2000만명 정도에서 고려 중인데, 아마도 2018년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뭐 아무튼 블로그 주제를 감안하면 꽤 미스터리한 수준의 독자 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블로그에서 검색하는 맛집, 여행, 연예인 등의 주제는 사실 다루지 않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과거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현재는 저도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책도 쓰고 기사도 쓰고 논문도 쓰고 여기에 물론 일도 하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올해 논문을 열 편 정도 쓰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거의 이 목표에 근접해 있습니다. 올해 게재가 확정된 논문은 4편 정도네요. (SCI 3편, SCIE 1편) 1저자 두 편과 교신 저자 두 편이고 현재 2편 정도 리비전 해서 올해 말까지 게재 확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 리뷰 중인 논문도 있고 최근에도 꾸준히(?) 리젝을 당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해봐야 하겠죠. 지금까지 쓴 논문보다는 앞으로 써야 할 게 훨씬 많은 상태입니다.
연구와 관련해서 올해 가장 놀라운 일은 꽤 높은 수준의 저널에서 리뷰어로 요청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과거 읽었던 영어 논문 작성법 책에는 논문을 계속해서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다보면 언젠가 저명한 해외 학술지에서 리뷰어가 되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까지 힘든 노고를 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놀란 이유는 제가 그 정도로 연구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저널은 인용지수(IF) 15점대로 이전에 논문을 제출한 바 있었으나 리뷰 없이 리젝을 당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긴 했는데, 아무튼 무명에 가까운 연구자인데 이런 곳에서 리뷰어로 요청을 받았다는 것은 꽤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 다시 이 저널에 논문을 제출할지도 모르는데다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일단 지금 리뷰 중입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에 있는 유명 주립대학에서 진행한 연구라 제가 리뷰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좀 곤란하긴 한데 아무튼 해봐야죠.
책은 이제 집필은 끝난 상태이고 출간을 위한 마무리 작업입니다. 아무래도 많이 팔릴 것 같지 않아 걱정은 되지만 (사실 제가 돈 내서 출간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문제 없는데, 출판사가 걱정되네요) 일단 여기까지 진행 했으니 마무리해야 하겠죠.
내용은 이전에 소개한 것처럼 영양 역학에 관련된 것으로 지방, 탄수화물/당,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결론은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밥과 반찬을 골고루 먹자이지만, 여러 가지 학술적 근거를 제시해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본래 영양학이나 관련 역학이 전공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이 부분도 연구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장에는 하던 연구를 좀 더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R 공부는 현재는 다소 지지부진 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실력이 별로 빠르게 늘지 않는데,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1년 반 전에는 R 코딩 한 줄 못했는데, 지금쓰는 논문은 다 R을 이용해서 분석하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더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뭐라도 시도해봐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겠죠.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해도 뭔가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다면 아무 것도 이룬것 없이 지내는 삶보다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살지는 못했지만,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뭔가 의미있는 성과를 얻는 날도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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