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resentatives of NASA, FEMA, the Jet Propulsion Laboratory, the U.S. Department of Energy’s national laboratories, the U.S. Air Force, and the California Governor’s Office of Emergency Services gathered in El Segundo, California, on Oct. 25, 2016, for a tabletop exercise simulating a possible asteroid impact in 2020. The exercise provided a forum for the planetary science community to show emergency managers how it would collect, analyze and share data about such an event.
Credits: The Aerospace Corporation)
현재 나사와 유럽 우주국 등 주요 우주 기관과 과학자들은 협력을 통해서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위험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지구와 충돌 궤도에 있는 대형 소행성은 없지만, 소행성의 궤도는 불안정한데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소행성은 현재 파악을 다 못하고 있어 위험한 순간이 다가오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기 위한 연구는 여러 가지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 이론적인 단계이고 사실 만약 큰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예정이라면 현재 인류가 가진 대응 수단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도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현실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 나사와 미 연방 재난관리청 (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은 합동 모의 도상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에 지름 100~250m 급 소행성이 충돌하는 경우를 가정한 모의 시뮬레이션에서는 영화에서처럼 핵무기나 혹은 다른 방법으로 소행성을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상 충돌 지점을 파악해서 대비책을 세우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 예상 시나리오에서는 소행성의 예상 충돌지점이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으로 가정되었습니다. 이 경우 예상 충돌 지점에서 가까운 위치에서는 주민을 대피 시켜야하는데, 과연 어디까지 현실적으로 대피가 가능한지가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 인구 희박 지역에 충돌하는 경우 대피가 간단하지만, 인구 밀집 지대에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경우 주민을 모두 대피시키는 것은 충분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많은 인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지름 1km 이상의 지구 근접 천체는 대부분 발견했지만, 100m 급 소행성은 10% 밖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첼랴빈스크 운석 보다 더 큰 소행성이 지구를 갑자기 덮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행한 것은 확률적으로 충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이죠.
앞으로 조기 경보 시스템과 추가 관측, 그리고 소행성의 경로를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미래 인류는 소행성 충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전까지는 소행성이 충돌하지 않기를 기대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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