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0607 개의 게임을 수집해서 기네스 공인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 받았던 마이클 토머슨 (Michael Thomasson) 이 현재는 11000 개가 넘는 자신의 게임 콜렉션을 약 75 만 달러 정도의 돈을 받고 팔았다는 뉴스입니다. (참조 -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모은 사나이 : http://jjy0501.blogspot.kr/2013/12/the-largest-video-game-collection-in-the-world.html )
(2014 기네스 인증을 받은 마이클 토머슨 )
(인증 당시 비디오로 집 전체가 게임 창고 수준 )
마이클은 사실 1989 년에도 세가 제네시스를 구입하기 위해서 게임을 팔았던 적이 있었으며 9 년 후에는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을 판매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콜렉션 전체를 팔아넘긴 셈인데 실제로 그가 매년 게임 구매를 위해 쓴 돈은 3000 달러 선이었으며 대부분 바겐 세일을 이용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저렇게 대량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중고나 세일하는 게임을 구매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대단한 콜렉션이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든 것은 사실이겠죠.
어떤 이유에서 이것을 판매했는지는 기사에 나와있지 않은데 아무튼 아무리 돈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평생 모은 콜렉션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꼭 기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녀 교육이나 주택 마련 등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면 이해는 못할 건 아니겠죠. 이렇게 모은 콜렉션은 새로운 수집가에게 넘어가 더 규모가 늘어나고 언젠가는 박물관의 형태로 기증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당히 힘들다면 이렇게 통째로 넘기는 것이 이 콜렉션을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그는 게임 디자이너와 2D 애니메이션을 교육하는 일을 했으며 현재는 캐니시우스 대학에서 게임 디자인과 게임 역사를 강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5 살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가장으로써 책무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 이 게임을 판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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