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홈페이지에 아주 신기한 사진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Giant Landform on Mars 라는 제목의 글에서 찍은 사진은 현재 화성의 인공위성으로 화성 표면을 정밀 관측 중인 MRO (Mars Reconnaissance Orbiter) 가 2014 년 1월 6일 HiRISE 카메라로 찍은 것입니다.
(클릭하면 원본. Sandy landforms formed by the wind, or aeolian bedforms, are classified by the wavelength--or length--between crests. On Mars, we can observe four classes of bedforms (in order of increasing wavelengths): ripples, transverse aeolian ridges (known as TARs), dunes, and what are called “draa.” All of these are visible in this Juventae Chasma image.
Ripples are the smallest bedforms (less than 20 meters) and can only be observed in high-resolution images commonly superposed on many surfaces. TARs are slightly larger bedforms (wavelengths approximately 20 to 70 meters), which are often light in tone relative to their surroundings. Dark-toned dunes (wavelengths 100 meters to 1 kilometer) are a common landform and many are active today. What geologists call “draa” is the highest-order bedform with largest wavelengths (greater than 1 kilometer), and is relatively uncommon on Mars.
Image Credit: NASA/JPL/University of Arizona)
이 사진을 찍은 위치는 화성의 유벤테 카스마 (Juventae Chasma) 라는 화성의 거대 협곡 지형으로 대략 250 X 100 km 정도 되는 공간입니다. 그 내부에는 바람과 모래가 만든 사구 지형들이 존재하는데 바람의 세기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무늬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이 점은 지구의 사막도 비슷하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사구 층면 구조 (bedform) 에서 가장 작은 것은 20 미터 이하 크기이며, TARs (transverse aeolian ridges) 라는 사구 지형은 20 - 70 미터 크기라고 합니다. 그보다 큰 100 미터에서 1 km 에 이르는 파장을 가지는 사구 지형은 화성에서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사구 지형은 (드라 draa 라고 불리는데) 1km 이상의 파장을 가진 것으로 화성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것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사실 이 사진을 본 한국인들은 아마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태극기의 태극 문양과 어딘지 비슷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색깔까지 곱게 입힌 태극 무늬 (물론 아래위가 반대이고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확대한 것 같지만) 가 화성에 있을 수 있을까요. 비밀은 일반인들도 알아보기 쉽게 가상 컬러를 입혔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날짜로 현충일 (6월 6일) 에 나사 홈페이지에서 이런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태극기 이미지)
(태극기.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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