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MIT 의 연구자들이 한쌍의 로봇팔을 추가로 장착하는 연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기존에도 사람의 팔의 동작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팔이나 로봇 의수는 많이 연구되었지만 인간에게 4개의 팔을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로봇팔은 매우 색다른 느낌입니다. MIT 의 해리 아사다 교수 와 그의 동료들은(Researchers at the d'Arbeloff Laboratory for Information Systems and Technology at MIT, led by Professor Harry Asada, Ford Professor of Engineering) 비디오를 통해 새 로봇팔의 가능성을 소개했습니다.
(추가적인 로봇팔의 개념도 Credit: d'Arbeloff Laboratory)
(데모 영상 1)
(데모 영상 2)
Supernumerary Robotic Limbs (SRLs) 라고 명명된 이 로봇팔의 목적은 동영상에서 보듯이 인간의 동작을 도와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두 사람이 할 일도 한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은 잡아주고 한사람이 못질을 하는 일도 이제는 한사람이 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양손에 큰 상자를 옮기는 사람도 누군가의 도움없이 문을 열 수가 있습니다.
(SRLs 를 이용하면 두 팔이 자유롭지 못해도 문을 열 수 있음 Credit: d'Arbeloff Laboratory/IEEE )
연구팀은 자신들의 목표를 인체의 능력을 기능적으로 확장시키는 로봇을 만드는 것 ("The goal of our work is to build a co-robot that becomes a functional extension of the human body.")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기 조립 라인에서 노동자들은 과거 두사람이 했어야 했던 동체 조립 과정을 동영상에서처럼 한사람이 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SRLs 와 인간이 서로 협력을 하고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 연구팀의 일원인 에반 액크만 (Evan Ackerman) 에 의하면 SRL 은 유저가 손목에 장착한 두개의 센서인 inertial measurement units (IMUs) 와 어깨에 장착된 세번째 IMU 에서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하고 사용자와 호흡을 맞춰서 행동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동작보다는 반복 동작에서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공장의 조립 라인에서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MIT 의 연구자들은 앞으로 사용자의 허리에 장착되어 팔이 되거나 손이 될 수 있는 형태의 SRLs 의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SRLs 의 궁극적인 모습은 아래 있는 닥터 옥토퍼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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