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모터사이클 업체로 명성이 높은 미국의 할리 데이비슨 (Harley-Davidson) 이 자사의 첫번째 전기 모터 사이클 개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 (Project LiveWire) 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최근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증가하는 시대적 트랜드를 할리 데이비슨도 비켜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할리 데이비슨의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 Credit : Harley-Davidson)
(동영상)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는 바로 양산 모델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반응이 좋으면 양산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서는 할리 - 데이비슨 측이 함구하고 있지만 와이어드 (Wired) 에 의하면 이 전기 모터 사이클이 74 마력 (hp) 의 파워와 95 마일 (약 152 km) 의 최고 속도 제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충전시 주행 거리는 생각보다 짧은 53 마일 (약 85 km) 정도라고 하네요.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사실 실린더 엔진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연 기관을 쓴 것 같은 가짜 엔진룸을 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111 년이라는 할리 데이비슨의 오랜 전통을 상징하는 것으로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전기 모터 사이클을 만들기는 하지만 역사는 저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생각됩니다.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는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부터 The Experience Tour 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 전기 모터 사이클을 시승해 보거나 혹은 면허가 없는 경우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할 것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본 후 결국 할리 데이비슨 역시 전기 모터사이클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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