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역시 이번 MWC 2014 와 때를 같이 해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시리즈들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차기 64 비트 플래그쉽은 아직인 상태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은 스냅드래곤 800 의 클럭을 높인 것으로 스냅드래곤 805 ( http://jjy0501.blogspot.kr/2013/11/Snapdragon-805-for-UHD.html 참조 ) 이 등장하기전 공백을 메꾸는 목적으로 나오는 칩입니다.
(스냅 드래곤 800 시리즈 주요 사양 비교)
801 은 GPU 클럭을 578 MHz 로 , CPU 클럭은 2.5 GHz 로 끌어 올리는 등 클럭을 더 높인 모델입니다. 그런 만큼 발열과 스로틀링 문제는 더 심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나오는 제품 리뷰를 봐야 확실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스냅드래곤 801 자체는 큰 감흥이 없는데 아직 TSMC 도 20 nm 공정 대량 생산이 준비가 안되었고 퀄컴 역시 A57 기반 차세대 SoC 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로운 스냅드래곤 610/615/410 은 차기 아키텍처를 적용한 Cortex A53 기반 제품들입니다.
(새 Cortex A53 기반 스냅드래곤 )
역시 공정은 28 nm LP 이지만 새로운 ARMv8 아키텍처를 도입해서 64 비트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Cortex A50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2/10/arm-cortex-a50.html 참조)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냅드래곤 615 의 경우 무려 8 개의 코어를 집적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하반기 정도 되면 중급형 모델에도 옥타코어 칩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작년에 애플이 A7 으로 ARM 64 비트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다른 회사들도 ARMv8 기반의 64 비트 프로세서들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와 더불어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어플리케이션도 슬슬 64 비트로의 이전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에서 64 비트는 먼 미래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3 GB 메모리를 지닌 제품도 많아졌고 미래에는 더 많은 메모리와 사양을 요구하는 제품이 일반화 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이 32 비트에서 64 비트로의 전이가 일어 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윈도우가 그랬던 것 처럼 32 비트 프로세서와 응용프로그램이 당장 쓸모없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64 비트에서만 돌아가는 전용 앱의 등장은 훨씬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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