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gix's Base One project in Brazil promises to be the world's largest green hydrogen production facility when it opens in 2025. Credit: Enegix)
(Base One's location makes it ideal for North American, European and African exports. Credit: Enegix)
호주/싱가포르 합작사인 에너직스 (Enegix)가 브라질 북동부 해안에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스 원 (Base One)이라고 명명한 이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은 풍력이나 태양광 에너지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 후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출하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브라질 세아라주 (Ceara) 페켐항 (Port of Pecém)에 1200에이커 (4.86㎢) 부지를 마련하고 앞으로 3-4년 이내 공장을 완공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에너지 회사인 Enerwind에서 연간 3.4GW 정도 구매하기로 계약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액화시켜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LOHC)의 형태로 세계로 수출됩니다.
계획대로라면 베이스 원은 2025년 3.4GW급 수소 생산 시설이 되어 잠시간 세계 최대의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이 될 것입니다. 회사 측은 연간 6억kg (60만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설령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이를 위해 필요한 54억 달러의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에너직스는 생산 용량을 3.4GW에서 점점 키워 100GW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100GW면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지닌 발전 설비 용량을 다 합친 것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계획에 현실성이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앞서 소개한 유럽의 NortH2 프로젝트는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 https://blog.naver.com/jjy0501/222167622592 참조) 그래도 유럽 국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베이스 원보다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경제성이 복병이 될 수 있습니다. 수소 생산에도 비용이 들지만, 이를 저장하고 수송하는 것 역시 상당한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기 저기서 수소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일부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베이스 원 프로젝트 역시 그 하나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worlds-biggest-green-hydrogen-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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